비너스의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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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옥쇄파업

잡글 2009/06/29 19:48 by 철구

작년 10월 27일. 쌍용차 노사는 정규직을 대상으로 한 라인 재배치에 합의했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 700명 중 350명에게 유급휴업을 실시하고, 비정규직이 빠진 자리에 정규직 노동자들을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에 관한 사항을 정규직 노조가 합의해 준 것이다.

다음 달인 11월 4일. 다시 쌍용차 노조는 '희망퇴직'을 사측에 합의해 줬다. 그 다음 날인 11월 5일부터 비정규직에 대한 강제휴업이 실시됐고, 휴업이 시작되자 갈 곳이 없어진 비정규직 3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희망퇴직을 거부한 채 휴업이 끝나길 바라며 투쟁하던 비정규직 35명은 4개월 후인 2009년 3월 5일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이들이 지난 4개월 동안 받던 휴업급여는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에서 나갔다.

2009년 6월, 그때 살아남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번에는 정리해고 대상자가 선정됐다.

정리해고 대상에 오른 노동자들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을 요구하며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고, 정리해고 대상에서 빠진 노동자들은 '조업재개'를 주장하며 한 솥밥 먹던 동지들을 상대로 출근 시위를 벌였다.

쌍용차 위기의 본질은 상하이차다. 그러나 쌍용차 자본은 상하이차에 대한 책임 추궁 없이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자기들 밥그릇을 챙기려 하고 있고, 비정리해고 노동자들은 한 솥밥 먹던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자기들 밥그릇을 챙기려 하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 정규직 노동자들은 작년에 이미 한 솥밥 먹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자기들 밥그릇을 챙겼었다.








2009/06/29 19:48 2009/06/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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