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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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에 청둥오리가

궁상 2009/06/21 23:23 by 철구








불광천에 청둥오리와 왜가리가 내려왔다. 비 온 뒤 바닥의 흙이 일어 탁해진 물에 대가리를 박고 지범거린다. 나도 이곳에서 5년을 살았고 함께, 이 탁한 물도 5년을 흘렀다. 쉬이 잊는 진실, 모든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기 마련이다. 청계천은 금연 구역이라 못 태우는 담배를 이곳에서는 가까스로 돌아온 오리가 안타까워 태우기 부끄럽다. 하천 주변으로 몇 해 전 심어 놓은 벚나무 잎사귀는 꽤나 우거지고 짙어졌는데, 매지구름 무거운 하늘을 제법 이고 질 만하다. 덕분에 그 사이를 달리는 초여름 바람의 결은 천갈래 만갈래, 내 감성의 결도 그처럼 천갈래 만갈래이길. 모든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기 마련이니 내 것이 아닌 것을 바라는 심정도, 오지 않을 것을 사랑하는 마음도 이제 내 곁에 가까이 머물지 말고 이 5년처럼 담담히 흘러라.















2009/06/21 23:23 2009/06/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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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대도시에 적응한 왜가리

    Tracked from PANDORA 상자의 블로그일기  삭제

    똑똑한 왜가리- 새 머리는 작아도 진화 한다. 왜가리는 우리나라 하천에 흔한 새이다. 하천가에서 꼼작도 하지않고 몇시간씩 기다리다가 고기가 발가까이 오면 집어 삼키는 참을성 많은 새이다. 이 똑똑한 왜가리는 주로 저공 비행한다. 에너지도 많이 들게 높이 날 필요가 없을것이다. 오늘 이 왜가리의 똑똑한 비행을 담았다. 어차피 인간들이 밀고 들어 오니까 왜가리가 이제는 아예 도심에서 살기로 작정하고 도로 상황을 파악했나보다. 건물많고 전기줄많은 도심을..

    2009/10/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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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앨리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저도 우중산책을 하다가 흙물이 된 부용천(저희집 근처구, 남으로 계속 내려가면 중랑천이 되는)에서 몸을 씻고 있는 왜가리를 보았어요. 쓰레기가 둥둥 떠다녀서 많이 미안했어요. 하정구님 글 잘 읽고 있어요. 준비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기를 바라요.

    2009/06/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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